달콤한 꿈속을 너머 사랑에 도달하다
연성글/글 커미션 연성글2021. 6. 9. 21:24나이트 레이븐의 수업이 끝나는 종소리가 울리는 교실안으로 '이비셸 베릿'은 그날도 어김없이 하츠라뷸의 부사감이자 3학년인 '트레이 클로버'가 만든 딸기 케이크를 먹으러 가기 위해 곧장 거울의 방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녀가 가는 길에 바람이 세차게 불어 그녀의 분홍빛 머리카락이 흩날리고 있었고, 이비셸은 곧장 자신의 치맛자락을 오른손으로 내리며 무사히 안으로 들어갔다. 일곱개의 거울이 놓여진 방 중에 하츠라뷸이 있는 방으로 들어간 그녀는 초록색의 장미의 미로를 지나 곧장 기숙사 안으로 들어섰다. 그 안으로 보이는 복도를 지나 때 마침 그녀의 콧속으로 달달하고도 따뜻한 냄새가 들어왔다. 그 냄새를 따라 길을 걸어가니 트레이가 갓구운 케이크 시트를 오븐에서 꺼내는 중이였다.
"조..좋은오후..입니다, 선배!"
"오, 이비셸 왔구나. 조금만 기다려. 이제 식혀놓고 나서 만들면 돼."
"네...네!!"
이비셸이 로비에서 트레이를 기다리며 정원에서 붉은 페인트로 장미를 칠하는 학생들을 바라봤다. 오늘이 아무것도 아닌 날의 파티가 열리는 날이었기에 하츠라 뷸 학생들은 어느 기숙사보다도 분주하게 움직였다. 그녀도 다른 학생들을 도울까 했지만, 실수하는 것이 두려워 다가가질 못했다. 그렇게 그들이 파티 준비를 하는 동안, 리들은 로비 소파에 앉아 있는 이비 셸을 보고 말했다.
"오늘도 트레이의 딸기 케이크를 먹으러 왔구나, 이비셸."
"아, 리들 선배님... 아.. 안녕하세요..!!"
"오늘은 아무것도 아닌 날의 파티를 하는 날이야, 너도 참여하고 싶으면 참여해도 좋아."
그녀는 리들의 말에 잠시 머뭇하다가 얼떨결에 아무것도 아닌날의 파티에 참여했다. 파티를 알리는 나팔의 소리가 울려 퍼지고 붉은 카펫으로 리들의 행진이 시작되었다.
"우리들의 리더, 붉은 지배자! 리들 기숙사장의 등장이오~!!"
"리들 기숙사장, 만세!!"
파티에 참여한 이비 셸이 다른 학생들이 외치는 모습에 낯설었지만, 곧 트레이가 타르트와 케이크를 다른 학생들과 가져오며 어느덧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분위기로 바뀌었다. 이비 셸과 같은 맞은편 의자에 앉은 트레이가 딸기 케이크를 한 조각 잘라 그녀에게 건넸다. 이비 셸은 트레이가 접시에 올려준 케이크를 스푼으로 한입 떠서 자신의 입으로 넣었다. 달콤한 생크림과 갓 올려진 딸기의 맛이 그녀의 입속을 맴돌았고, 딸기위에 발라진 설탕 시럽이 달달함을 더했다. 이비셸은 홍차를 마시고 한입 더 베어 물고 그에게 말했다.
"트레이 선배가.. 항상 해주는 케이크는 맛있어요..!!"
"맛있어서 다행이네. 홍차 더 줄까?"
"네, 좋아요..!"
트레이가 이비 셸의 찻잔에 홍차를 따라주며 다시 자리에 앉는데 그녀의 입가에 뭍은 생크림을 보더니 자신의 손수건을 꺼내들어 살포시 이비셸의 입가에 뭍은 생크림을 닦았다.
"입에 생크림이 묻었어, 이비셸."
"아... 서, 선배 감사합니다!!"
"자, 이걸로 닦고 먹어."
자신을 바라보는 트레이의 모습에 부끄러웠는지 이비 셸의 얼굴이 빨개졌다. 아직도 식사예절에 대해 빌에게 많이 혼났던 그녀라 이번 파티에서 케이크를 먹을 때도 실수를 했다는 생각에 시무룩해 있는 모습에 트레이가 손을 잡아주며 말했다.
"저번에 네가 준 딸기 잘 먹었어. 리들도 너희 집에서 수확한 딸기가 맛있다고 말했는걸."
"네..? 아, 저희 집이 딸기농장을 해서 딸기가 많이.. 열려요..! 맛있었다니, 고마워요 선배..!!"
"부모님을 도와서 같이 수확도 해주고, 이비가 고생이 많았구나."
상냥하게 웃으며 자신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트레이의 손길에 이비 셸은 얼굴이 빨게지면서도 행복한 기분을 느꼈다. 자신이 좋아하는 선배의 칭찬이라니, 그녀는 좀더 맛있고 달콤한 딸기들을 수확해 그에게 주고 싶어졌다. 그녀는 생각했다. 차라리 지금 이 순간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라고. 그러나, 아무것도 아닌날의 파티는 해자 지는 저녁이 될때쯤 이비셸은 곧장 폼피오 레에 돌아가야만 했다. 지금 이 시간 때라면 빌이 다른 예절을 1학년들에게 가르쳐 주는 시간 때였기에 서둘러 돌아가지 않는다면 기숙사장이 그녀에게 엄청나게 화를 내고 말 테니 그녀가 돌아가려 하자, 트레이가 작은 흰색 상자를 이비 셸에게 건넸다.
"어, 선배 이건...?"
"오늘 만든 딸기 케이크와 타르트야. 기숙사에 도착하면 가지고 가서 먹어."
"고마워요, 트레이 선배!"
이비 셸이 파티장을 나와 거울로 들어갈때, 트레이는 매일마다 자신의 케이크를 먹는 후배가 귀엽고 상냥한 아이라고 생각하고 다른 학생들을 도우러 갔다. 그녀가 자신의 기숙사 '폼피오레'로 돌아오고, 기숙사의 문을 열고 슬금슬금 들어가려는 순간, 섬뜻한 느낌에 뒤를 돌자 기숙사장' 빌 셴하이트'가 이비셸의 뒤에 서있었다. 그는 이비셸이 들고 있는 흰색의 작은 상자에서 흘러나오는 달콤한 냄새를 맡더니 그녀를 로비로 불러냈다. 이비 셸은 고개를 숙였고, 빌이 상자를 여니 그 안에 딸기 케이크 한 조각과 작은 딸기 타르트 한 개가 안에 들어있었다. 빌은 고개를 젓더니 이비 셸에게 말했다.
"설탕이 잔뜩 들어간 케이크와 타르트라니, 이것은 오늘 저녁에 먹으면 체중이 늘어날 테니 내일 먹으렴."
"네...."
"그리고 저번에 가르쳐준 식사예절에 대한 것은 기억하고 있겠지, 작은 감자?"
"아, 그건.."
빌은 실망했다는 표정을 짓고 이비 셸과 에펠을 불러 다시 식사예절을 가르치고 그 옆에서 루크가 두 사람이 모르는 것을 가르쳐주며 설명을 해주고 나서야 교육이 끝났다. 에펠과 이비 셸은 피곤한 몸을 이끌고 복도를 걸어가며 서로 이야기를 나웠다.
"아아-오늘도 피곤하구먼."
"나이프 순서를 틀릴 때마다 노려보는 빌 선배의 모습.. 정말 무서웠어.."
"아, 이제 내 방에 왔다. 잘 자, 이비셸."
"잘 자, 에펠."
에펠이 방으로 들어가고 마지막 끝에 있는 자신의 방문을 열고 지친 나머지 침대에 누웠다. 교복에 남은 달달한 냄새가 남아 방향제를 뿌리고 싶었지만 자신에게 따뜻하게 웃어주고 격려해주던 트레이의 생각에 뿌리고 싶지 않았다. 이비 셸은 교복을 벗어 빨래 바구니에 넣고 욕실로 들어갔다. 그녀는 샤워실에서 딸기 향이 나는 샴푸로 머리를 감으며 아까전 트레이가 자신에게 웃어주는 미소를 떠올리고는 얼굴이 빨게지다가 거품이 뭍어난 머리를 감고 몸을 닦고는 마무리로 샤워기를 틀고 거품을 씻어냈다. 부드러운 수건으로 몸을 닦고 잠옷으로 갈아입은 이비셸은 전등을 끄고 내일 트레이가 건네준 케이크를 먹을 생각에 편하게 눈을 감았고, 서서히 졸음이 밀려들어 그녀를 꿈속으로 안내하기 시작했다. 자신은 딸기 밭에서 부모님을 도와 붉고 노란색의 씨가 반짝반짝 빛나는 딸기들을 수확하고 있었고, 어느 베이커리 트럭이 식재료를 받기 위해 그녀의 밭 근처의 길로 세웠다. 트럭에 내린 사람은 트레이와 그의 아버지로 추정되는 남자였고, 트레이는 딸기를 수확하고 있는 이비 셸의 얼굴에 흐르는 땀을 손수건으로 닦아주며 웃고 있었다.
"더운데 고생이 많네."
"고마워요, 선배..."
"이비셸, 내가 너에게 할 말이 있어."
"네.. 선배. 말씀해.. 주세요..!!"
"사실 나 너.. 삐삐삐.."
"응...!? 선배..!?"
삐삐삐 소리에 이비 셸이 일어나자, 그 소리는 그녀의 휴대폰에서 울리는 알람 소리였다. 트레이가 무슨 말을 하려고 했는지 기억하고 싶었던 그녀는 알람에 의해 묻혀져 버리고 말았다는 것에 실망했다. 하필 좋은 타이밍에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이비 셸은 졸린 눈을 비비고 세수를 하러 욕실로 들어갔다. 자신의 보라색 칫솔을 들고 이빨을 닦고 난뒤, 폼피오레 로비를 지나 주방에 있는 냉장고에서 어제밤 빌이 넣어둔 작은 상자를 발견하고 방으로 가져가 테이블에 올려두고 흰상자를 여니 딸기케이크와 타르트가 반짝이는 설탕시럽에 의해 한층 더 빛나보였다. 이비셸은 자신의 스푼으로 한입 베어물며 사르르 녹아드는 케이크에 맛이 기분이 좋아 미소를 짓고 이번엔 타르트를 스푼으로 작게 한 스푼을 뜨고 입안에 넣으니 조금은 딱딱한 타르트가 서서히 입안에 녹아들면서 새콤한 딸기가 시트 조각과 함께 달달한 맛을 어우러 내며 마치 그안으로 빙글빙글 돌때, 이비셸은 기분 좋은 소리를 내다가 에펠에게 그 현장을 들키자 당황해했다.
"이비셸, 괜찮아? 아까 이상한 소리가 들렸길래 와 봤어."
"아.. 괜찮아. 트레이 선배가 준 타르트랑... 케이크 먹고 있었어. 같이.. 먹을래..?"
"아니야, 나는 이따가 잭군이랑 같이 운동하기로 했어. 빌 선배한테 들키지 않게 조심해."
에펠이 방문을 닫고 나가고 이비 셸은 케이크를 먼저 먹은뒤 타르트를 다시 냉장고에 넣어두고 하교한뒤에 먹기로 하고 교복을 단정하게 갈아입고 자신의 머리를 두 갈래로 나뉘어 양쪽에 묶고 반을 하트모양의 똥머리를 만든뒤 계단을 내려갔다. 오늘도 평화로운 학교 생활을 위해 기숙사의 문을 닫고 곧장 거울로 들어가 학교안으로 도착했다. 1교시가 마법역사 수업이라, 교실로 들어가 교과서를 펼쳤다. 마침 저멀리 옆자리에 그림과 에이스가 싸우고 있었고, 그 현장을 듀스와 감독생이 말리며 소란을 피우니 이비셸은 싸움을 말리는 두사람이 조금은 안쓰러웠다. 그들의 소란은 수업을 알리는 종소리가 되서야 조용해지고 모제즈 트레인이 루치우스와 함께 들어오니 작은 수다소리가 멈췄다. 그녀는 자신의 고향인 풍작의 마을에 대한것과 빌의 고향인 휘석의 나라, 그리고 트레이의 고향인 장미의 왕국에 대한 설명을 들을때 그 나라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이 높아져 공책에 메모를 해두고, 수업이 끝나자마자 2교시 연금술 수업을 들으러 갔다. 안정적으로 냄비를 저으며 연금술에 성공한 이비셸이 크루웰에게 칭찬을 듣고 기분이 좋아 자신이 만든 빛나는 광물을 트레이에게 주기로 마음먹고 자신의 주머니에 넣었다. 점심시간이 되고 이비셸은 야채 셀러드와 물을 마시며 드넓은 하늘이 있는 창문을 바라봤다. 솜털처럼 뜬 구름이 천천히 흘러가는 모습에 그녀는 동아리 활동을 끝내고 하츠라뷸로 들어가 그가 해준 타르트를 들고 같이 먹기로 하고 메지컬 시프트 동아리가 있는 사바나클로로 들어갔다. 빗자루를 탄 이비셸은 다른 부원들과 부딪히는것이 두려워 하늘 높이 날았고, 다행히 안전하게 내려올수 있는 높이에 있어 주변을 둘러봤다. 뜨거운 햇빛이 먼 위에 있어도 뜨거운 열기 만큼은 버틸수 없기에 그녀는 곧장 하늘 아래로 내려갔다. 모두가 디스크로 연습을 하고 이비셸은 잠시 의자에 앉아 쉬고 있다가 동아리가 끝난 뒤, 곧장 자신의 기숙사로 달려가 냉장고를 열었는데 누군가가 상자를 연 흔적과 함께 타르트가 없어진 것을 알고 고개를 축 늘어뜨리니 옆에 있는 2학년 선배가 자신이 어제 산 타르트가 냉장고에 보관되어 있는 줄 알고 먹어버렸다며 사과를 했다.
"미안해, 어젯밤 나도 타르트를 받아왔는데 그게 내 것인 줄 알고 먹어버렸어."
"괜찮아요..."
이비 셸은 2학년 선배에게 자신은 괜찮다고 하지만, 마음속으로는 허무했다. 자신이 소중한 사람에게서 온 타르트가 실수로 먹여질 줄은 몰랐으니 속상한 생각에 샤워실에서 울적 거리는 마음을 풀려고 했지만, 점점 풀리지 않아 옷을 갈아입고 폼피오 레를 나가 하츠라뷸로 발걸음을 옮겼다. 때 마침 다른 후배들에게 장미를 칠하는 법을 알려주며 기숙사로 돌아가려던 트레이가 속상한 표정을 하고 있는 이비 셸을 보고는 그녀에게 다가갔다.
"무슨 일 있었니, 이비?"
"아, 저.. 그게 말이죠..."
그녀는 자신이 지금 겪은 일을 트레이에게 털어놓았다. 그는 슬픈 표정을 짓고 있는 이비 셸의 등을 토닥여주고는 같이 주방에 들어가 그녀를 위해 조금은 색다른 딸기 케이크의 시트를 굽고 있었다. 오늘은 설탕이 아닌 저번 주 사바나 클로 학생으로부터 받은 꿀을 넣은 스펀지케이크의 시트였던 지라 좀 더 달콤한 냄새가 주방에 퍼져나갔다. 주방 의자에 앉은 이비 셸은 달달한 냄새와 함께 그가 방금전에 만든 생크림을 냉장고에서 꺼내고 3개로 자른 케이크 시트에 바르며 그안에 썰어놓은 딸기를 얹어 다른 시트를 위에 올리고 마지막 생크림을 겉에 바르며 마무리로 싱싱한 딸기들을 그 옆으로 데코하자, 이비셸은 입맛 다시는 것을 꾹 참으며 트레이가 흰색의 케이크 서버를 들고 조심스럽게 한 조각을 잘라 하트가 그려진 접시에 올린 뒤 앉아 있는 이비 셸에게 다가가 접시를 건넸다.
"이번에 꿀을 넣어서 만든 딸기 케이크야. 타르트는 내가 나중에 다시 구워줄 테니 기분 풀어."
"고, 고맙습니다... 트레이 선배..!!"
딸기 케이크 위에 올려진 시럽을 바른 딸기를 한입 베어 물자 달콤한 시럽과 새콤한 딸기가 소용돌이처럼 서로의 맛이 빙글빙글 돌며 섞여가자, 이번에는 케이크를 스푼으로 조그맣게 담아 한입 베어 물었다. 설탕보다 더 달콤한 맛이 생크림과 딸기와 어우러져 점점 섞여가니 그녀는 맛있는 모양인지 흐뭇하게 미소를 지었다. 트레이는 이비 셸이 먹는 모습이 귀여운 햄스터가 해바라기 씨를 오물오물 먹는 모습과 닮았다는 생각에 의자를 들고 그녀의 옆에 앉아 살포시 한 손가락에 생크림을 묻히더니 그녀의 코에 살짝 바르며 말했다.
"트레이 선배..?"
"미안, 먹는 모습이 귀여워서. 이비, 너에게 할 말이 있는데 들어볼래?"
"네.. 네..!!"
이비 셸은 긴장했다. 트레이가 어떤 말을 하려는 걸까, 심장이 두근거리고 호흡이 빨리지니 그녀는 심호흡을 한번 하고 그에게 집중했다. 트레이는 자신을 바라보는 이비 셸의 눈망울이 갓 씻겨져 물기를 머금은 포도알 같아 살짝 얼굴이 빨게지면서 조금의 긴장감이 생겼다. 그는 이비셸의 스푼을 왼손을 잡으며 말했다.
"나랑 나중에 장미의 왕국에 같이 가지 않을래? 너에게 내 고향을 소개해주고 싶어. 그리고.."
"네, 선배...."
"그... 네가 항상 케이크를 먹는 모습이 귀여워서 반했었어. 이비셸, 나의 연인이 되어주지 않을래..?"
자신의 앞에서 얼굴이 빨개진 채로 고백하는 트레이의 모습에 이비 셸은 어쩔 줄 몰랐다. 자신과 비밀을 나누며 함께 해온 그가 고백을 하다니, 실은 자신의 꿈에서 나타난 트레이의 모습과 현재 자신을 챙겨주고 아껴주는 그의 모습이 너무나도 좋았다. 갑작스러운 고백이었지만 그녀는 트레이에게 조금은 작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조... 좋아요 선배. 저.. 선배가 절 좋아할 줄은 몰랐어요."
"이비, 고마워. 갑자기 고백해서 많이 놀랬겠지만 전부터 너를 좋아했어."
트레이는 이비 셸이 든 접시를 살포시 주방 테이블에 내려놓고 그녀의 이마에 키스했다. 그 바람에 이비 셸의 얼굴이 딸기처럼 빨개져 수줍어하는 모습에 트레이가 웃으며 내려오는 그녀를 부축하고 같이 주방을 청소하고 난 후, 별빛이 빛나는 밤에 손을 잡고 장미의 정원을 걸었다. 별들이 하늘에 떠있고 이비 셸과 트레이는 밤하늘 아래의 미로에서 서로를 마주 봤다. 자신의 비밀친구가 되어준 그가 이제는 연인이라니, 이비 셸은 오늘은 정말로 행복하고 달콤한 날로 기억하기로 마음속에 다짐하고 품었고, 별을 바라보고 있는 이비 셸을 본 트레이가 그녀의 손을 잡고 같이 하늘을 올려다봤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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